코스닥등록기업의 입찰가와 공모가 유지를 위한 시장조성에 증권사들이
올 한해에만 3백48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3일 구주입찰방식으로 코스닥에
등록된 대신전연에 대해 주가가 입찰가보다 낮아지자 선경증권 시장조성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모두 10개 증권사가 19개사에 대해 시장조성에 나섰다.

코스닥 등록업체의 시장조성은 지난 3월부터 의무화됐으며 연말까지
3백48억원이 소요됐다.

증권사별로는 동서증권 5개사, 삼성 대우 보람 동원 선경증권이 2개사,
대신 현대 LG 유화증권이 1개사였다.

업체별로는 대우증권이 지난 7월25일부터 한달간 부일이동통신에 대해
시장조성을 하면서 1백36억원어치를 사고 12억9천만원어치를 팔아
1백23억4천6백만원의 비용을 들였다.

또 삼성증권도 좋은사람들의 시장조성을 위해 54억9천6백만원을,
동서증권은 스페코에 대한 시장조성으로 16억8천8백만원이 소요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