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해상과 항공화물의 운임이 동시에 인상될 전망이다.

29일 국내 해운업계에 따르면 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내년 1월부터 일관
운임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FEFC은 <>웨스트바운드항로에서는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백달러 <>이스트바운드항로에서는 TEU당 1백25달러의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FEFC 정식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는 현대상선은 이같은
운임 인상방침을 그대로 따르게 되며 한진해운도 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임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항공업계는 내년부터 운송대리점에 대한 할인율을 폐지하거나
축소함으로써 실질 운임을 올릴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20%에 달하던 미주 일본 중국 노선에 대한 대리점운임
할인을 폐지하고 <>구주노선은 종전의 할인율 40%를 15%로 <>동남아.대양주
노선은 50%에서 25%로 각각 낮추게 된다.

이에따라 <>뉴욕의 경우 종전 2천4백50원에서 21.6% 오른 2천9백80원으로
<>구주노선은 2천7백40원에서 33% 오른 3천6백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도 운임인상에 가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