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가 마침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첫회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탔던 이 드라마는 지난주 45.9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줄곧 1위를 차지하던 "정때문에"(38.3%)는 3위로
밀려났다.

"정때문에"가 연말까지 종합편을 편성한 원인도 작용한듯.

MBC는 지난주 성탄 특집영화의 선전에 힘입어 7개 프로그램을 순위에
진입시키며 시청률 우위를 보였다.

25일 방영된 "나홀로 집에 2"가 시청률 41.2%로 2위를 24일 방영된
"나홀로 집에 1"이 32.7%로 7위를 차지했다.

MBC는 이밖에 월화 미니시리즈 "복수혈전"(34.6%)을 5위에 "경찰청 사람들"
(32.9%)을 6위에 진입시키는등 정규프로그램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송년특집으로 마련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32.1%)가 8위로 순위내 자리를
지켰고 성탄절 저녁에 방송된 "오늘은 좋은날"(30.9%)이 9위에 진입했다.

한편 KBS는 "TV는 사랑을 싣고"(35.2%)가 4위를 차지,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용의 눈물"과 "9시뉴스"(29.9%)가 10위로 다소 주춤했다.

SBS는 지난주에도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