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새로
선보이고 일부 부가서비스 요금을 무료화하는등 PCS(개인휴대통신)에 맞서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유선전화보다 최고 37% 저렴한 정보이용료로 증권, 의학정보등
12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700이동전화음성정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정보제공사업자(IP)의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번호 없이 700과
함께 증권정보(3333), 의학정보(6100등), 문화(7890), 경마/경륜(6969)등의
해당번호를 함께 누르면 된다.

신세기통신은 내년 1월부터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와 음성사서함의
메시지 도착여부를 이동전화기에 문자로 표시해주는 문자정보서비스(SMS)를
수도권, 경북권, 대전권등에서 제공하고 점차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1월부터 이동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사서함이 대신 받아 녹음한 다음 메시지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사서함서비스의 요금을 현재의 월 2천5백원에서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월 1천5백원인 음성사서함서비스 "소리샘"의 요금을
무료화하는등 부가서비스 요금을 대폭 낮추기로하고 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PCS업체들이 내년 이동전화 신규수요가 IMF한파로
격감함에 따라 기존 이동전화가입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이동전화업체들이 대고객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