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종근 <전북지사겸 경제비상대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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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근(53) 전북지사.
그는 97년도 화제인물중의 한명이다.
마이클 잭슨을 초청, 지역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함으로써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전경련이 전국 4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환경 개선평가에서
행정규제완화와 관련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유지사가 지난 95년 민선 지사로
취임한 이후 펴온 일련의 규제완화 행정이야 말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개혁조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대선이후에는 경제비상대책위 12인 멤버로 발탁돼 더욱 바빠진 유지사를
만나 관심사를 들어봤다.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펴오셨는데요.
"민선지사 취임후 낙후된 지역 경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부자본의
유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을 해온 결과 각국의 주한
외교사절단을 비롯 해외투자단 등 1천1백30여명을 초청, 19회에 걸친 투자
설명회를 열었어요.
이와함께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국내기업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 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업체에 대해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길코리아 등 10개 외국업체의 전북입주가 확정됐고 7개업체와
입주를 협의하고 지도, 특히 새만금지구 입주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미국의
다우코닝사의 경우 약 28억달러의 투자규모와 7천2백명의 고용창출, 연간
45억원의 지방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북지역 기업들에 대해 기업가 정신과 자립성제고를 유도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2년반동안 도정을 펴오면서 절감한 것은 경쟁력을 제고시키지 않고서는
우리경제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운동선수가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전경험이 없으면 불리하듯 기업이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해외에 나가 실제로 경쟁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비출연으로 전북무역(주)를 설립, 해외수출경험이 없는
영세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각종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도록
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의 길을 넓혀주고 있어요.
이와함께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확대해 무역상담회, 농공산품
직판 행사 개최 등 경제적 실리 위주의 국제교류 활동도 펴고 있습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도정개혁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지요.
"기업체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입니다.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해 기존 3백6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1천3백53억원으로 확대조성하고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형성, ISO 9000인증 획득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규제와 간섭을 철폐해 왔습니다.
또 민원후견인제, 직소상담제, 민원 1회 방문처리 등 도민이 주인으로
대접을 받도록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고품질 행정 써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지요"
-개혁의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97년 전북은 96년에 비해 수출실적은 33%가 증가했고 관광객도 95년
2만여명에서 이날 현재까지 5만5천여명으로 무려 1백50%가 증가했습니다.
또 올해 초 U대회 개최를 계기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IMDA총회, 국제석학초청 학술대회 등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해 세계속에 전북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전북을 방문하도록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마이클 잭슨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과 미국에서부터 무척 친하게 지내
왔는데 무주리조트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초청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리조트 뿐만 아니라 전북의 투자여건을 설명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전북 각 지역을 시찰토록 했지요.
잭슨씨는 자신이 구상해온 네버랜드 아시아와 영화제작 스튜디오 등
몇가지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하실 말씀도 많을텐데요.
"우리 경제가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유중의 하나가 기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이 너무 많아 경쟁력을 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규제와 간섭을 하루빨리 혁파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보다 많은 권한과
자율권을 이양해야 합니다"
< 전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
그는 97년도 화제인물중의 한명이다.
마이클 잭슨을 초청, 지역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함으로써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전경련이 전국 4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환경 개선평가에서
행정규제완화와 관련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유지사가 지난 95년 민선 지사로
취임한 이후 펴온 일련의 규제완화 행정이야 말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개혁조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대선이후에는 경제비상대책위 12인 멤버로 발탁돼 더욱 바빠진 유지사를
만나 관심사를 들어봤다.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펴오셨는데요.
"민선지사 취임후 낙후된 지역 경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부자본의
유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을 해온 결과 각국의 주한
외교사절단을 비롯 해외투자단 등 1천1백30여명을 초청, 19회에 걸친 투자
설명회를 열었어요.
이와함께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국내기업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 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업체에 대해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길코리아 등 10개 외국업체의 전북입주가 확정됐고 7개업체와
입주를 협의하고 지도, 특히 새만금지구 입주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미국의
다우코닝사의 경우 약 28억달러의 투자규모와 7천2백명의 고용창출, 연간
45억원의 지방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북지역 기업들에 대해 기업가 정신과 자립성제고를 유도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2년반동안 도정을 펴오면서 절감한 것은 경쟁력을 제고시키지 않고서는
우리경제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운동선수가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전경험이 없으면 불리하듯 기업이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해외에 나가 실제로 경쟁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비출연으로 전북무역(주)를 설립, 해외수출경험이 없는
영세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각종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도록
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의 길을 넓혀주고 있어요.
이와함께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확대해 무역상담회, 농공산품
직판 행사 개최 등 경제적 실리 위주의 국제교류 활동도 펴고 있습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도정개혁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지요.
"기업체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입니다.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해 기존 3백6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1천3백53억원으로 확대조성하고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형성, ISO 9000인증 획득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규제와 간섭을 철폐해 왔습니다.
또 민원후견인제, 직소상담제, 민원 1회 방문처리 등 도민이 주인으로
대접을 받도록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고품질 행정 써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지요"
-개혁의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97년 전북은 96년에 비해 수출실적은 33%가 증가했고 관광객도 95년
2만여명에서 이날 현재까지 5만5천여명으로 무려 1백50%가 증가했습니다.
또 올해 초 U대회 개최를 계기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IMDA총회, 국제석학초청 학술대회 등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해 세계속에 전북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전북을 방문하도록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마이클 잭슨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과 미국에서부터 무척 친하게 지내
왔는데 무주리조트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초청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리조트 뿐만 아니라 전북의 투자여건을 설명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전북 각 지역을 시찰토록 했지요.
잭슨씨는 자신이 구상해온 네버랜드 아시아와 영화제작 스튜디오 등
몇가지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하실 말씀도 많을텐데요.
"우리 경제가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유중의 하나가 기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이 너무 많아 경쟁력을 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규제와 간섭을 하루빨리 혁파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보다 많은 권한과
자율권을 이양해야 합니다"
< 전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