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11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은 지난 5월(5.0%)이후 10월(9.2%)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추세에서 벗어나 6.2%로 급격히 둔화됐다.

24개 업종중 반도체(62.8%) 선박등 기타운송장비(32.3%) 석유정제(18.0%)
화학제품(8.9%) 등 4개업종을 제외한 자동차(<>12.2%) 기계장비(<>11.1%)
의복모피(<>15.7%) 등 나머지 업종의 생산이 지난해 11월보다 모두 감소
한데다 조업일수도 하루 적었기 때문이다.

생산이 62.8% 증가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산업생산증가율은 지난 9월
2.9%, 10월 2.6%에서 11월에는 마이너스 0.6%로 떨어진다.

재고는 지난 9월(4.7%)부터 증가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11월에는 반도체
의 재고가 65.3% 늘어나고 기타 전기기계와 음향통신기기의 증가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9.7% 증가했다.

재고율은 1백18.4%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8%로 노동계파업이 있었던 지난 91년6월의 74.7%
이후 가장 낮았다.

<> 소비 =도소매판매는 1.0% 증가에 그쳐 지난 85년1월(1.0%)이후 12년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내수용소비재출하는 휴대용전화기(328.2%) 경승용차(34.4%)가 큰폭 증가
했으나 승용차(<>27.2%) 컬러TV(<>27.3%) 등 내구소비재증가율이 둔화되고
기성복(<>28.3%) 등 비내구소비재감소폭이 확대돼 전체로는 3.5% 감소했다.

<> 투자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발전설비발주가 없었던데다
석유정제 조선 건설 등의 발주가 감소함에 따라 34.6% 감소했다.

경기하락과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기계류 수입액은 21.8% 감소했으며
기계류내수출하는 9.1%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에서 항만공항 도로와 민간부문에서 사무실 연구소
등의 발주가 감소해 23.3%의 감소를 기록했다.

건축허가면적은 공업용및 주거용은 감소했으나 상업용및 기타용도가 증가,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고용 =11월중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보다 14.8%(14만8천명)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오히려 0.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수는 2천1백18만8천명으로 1만7천명(0.1%) 증가에 머물렀다.

실업자는 13만1천명(29.6%)이 증가한 57만4천명에 이르렀고 계절조정실업률
은 10월의 2.3%에서 2.9%로 급등했다.

<> 경기종합지수 =현재 경기의 추세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10월 마이너스0.2%를 기록한데 이어 11월에는 마이너스1.4%로
급격히 떨어져 경기회복은 상당기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또 경기선행지수도 기계수주액 수출신용장내도액 내구소비재출하지수 등
모든 구성지표가 감소함에 따라 1.1%의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