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은 근검 절약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 신용협동조합운동의 근간인 근검 절약의 생활철학이 정착되도록
앞장설 계획입니다"

이한웅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우리 경제를 살릴 주체는 IMF도
미국도 일본도 아닌 바로 우리 국민자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명운동추진 배경은.

"우리경제가 이처럼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은 사회전반에 과소비풍조가
만연해있기 때문입니다.

신협운동이 지향하는 바는 서민이 근검 절약하는 생활속에서 푼돈을 저축
하여 경제적 지위를 스스로 향상시켜나가는 것이죠.

재래시장 영세상인 등 5백만명이 넘는 신협조합원들과 그 가족이 따라줄
경우 우리경제는 금방 일어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살리기와 서명운동을 어떻게 확대해갈 계획인가요.

"이미 중앙회에서 각 지역 신협연합회로 공문을 보낸데 이어 연합회별로
경제살리기결의대회와 서명운동발대식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전국 1천7백개 단위신협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를 살리기위한 구체적 실천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최우선시 해야할 것은 무엇보다도 저축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각 신협별로 "좀덜이운동" 등 나름대로 절약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근검 절약을 통한 적립의지가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전국으로 전파되도록 하겠습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