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총수 신년사] 본격 구조조정 '살아남기'..담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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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년 새해를 맞아 그룹총수들의 신년사에 나타난 올해 재계의 화두는
"생존", 그리고 이를 위한 "구조조정"으로 요약된다.
IMF체제하에서 한국경제의 최우선과제가 구조조정임은 두말할 나위없다.
지난해 막이 오른 구조조정은 올해 광범위하고 본격적인 스케일로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
버릴 것은 버리고 살릴 것은 살리면서 "생존"해나가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그룹총수들은 강조하고 있다.
양적인 팽창으로 그룹의 위세를 자랑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수익성있는 사업위주로 구조를 재편하고 특히 원화약세속에서 강점을 갖기
시작한 수출에 전력투구, 달러부족에서 초래된 IMF체제를 벗어던지자는 것이
그룹총수들의 다짐이며 각오다.
<> 유동성을 확보하라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원활한
캐시플로(Cash Flow)다.
금융시장은 다른 어떤 해보다도 경색된 양상을 보일 것이며 이러한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틀림없다.
현금이 돌아가지 않으면 대기업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범한 진리는 더욱
냉엄하게 관철될 것이다.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는 것은 생존의 최소조건
이다.
각 그룹은 내실경영을 통해 현금창출 극대화를 꾀하게 될 전망이다.
<>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라 =버릴 것과 계속할 것을 명확히 해 기존의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규투자는 배제하는 쪽으로
각 그룹들은 방향을 잡고 있다.
IMF시대의 내핍경제하에서는 수익성이야말로 구조조정의 유일한 잣대가
될 것이다.
이로써 그룹내 구조조정 뿐만아니라 기업간.산업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짐이 되는 부분은 모두 잘라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경쟁력을 갖춰라 =구조조정은 수익성과 함께 경쟁력도 높이는 방향이
되지않으면 안된다.
기업의 생존과 멸망을 결정짓는 것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양적사고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뼈를
깎는 혁신으로 경영체질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한다.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경쟁력이 강한 조직을 만들기위해 감이 아닌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한 전략적인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하고 있다.
고객의 욕구를 한발앞서 파악해 고객을 만족시키자는 "고객만족
경영전략"(최종현 SK그룹회장)도 IMF체제에서 살아남기위해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또다른 표현이다.
<> 수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여라 =우리가 부닥치고 있는 경제문제의 핵심은
외환부족이다.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만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현대가 국가위기극복에 앞장서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번에도 발휘, 총력수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경영으로 위기에 적절히 대처해온 것으로 평가되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도 "수출확대에 최선을 기울여야한다"면서 "난관에 움츠리기보다는
확대지향적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F체제하에서 내수가 위축되는 반면 환율인상으로 수출은 경쟁력을 얻고
있으므로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국난극복뿐아니라 경영위기를
타개하기위한 전략차원에서도 중요함은 물론이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
"생존", 그리고 이를 위한 "구조조정"으로 요약된다.
IMF체제하에서 한국경제의 최우선과제가 구조조정임은 두말할 나위없다.
지난해 막이 오른 구조조정은 올해 광범위하고 본격적인 스케일로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
버릴 것은 버리고 살릴 것은 살리면서 "생존"해나가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그룹총수들은 강조하고 있다.
양적인 팽창으로 그룹의 위세를 자랑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수익성있는 사업위주로 구조를 재편하고 특히 원화약세속에서 강점을 갖기
시작한 수출에 전력투구, 달러부족에서 초래된 IMF체제를 벗어던지자는 것이
그룹총수들의 다짐이며 각오다.
<> 유동성을 확보하라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원활한
캐시플로(Cash Flow)다.
금융시장은 다른 어떤 해보다도 경색된 양상을 보일 것이며 이러한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틀림없다.
현금이 돌아가지 않으면 대기업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범한 진리는 더욱
냉엄하게 관철될 것이다.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는 것은 생존의 최소조건
이다.
각 그룹은 내실경영을 통해 현금창출 극대화를 꾀하게 될 전망이다.
<>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라 =버릴 것과 계속할 것을 명확히 해 기존의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규투자는 배제하는 쪽으로
각 그룹들은 방향을 잡고 있다.
IMF시대의 내핍경제하에서는 수익성이야말로 구조조정의 유일한 잣대가
될 것이다.
이로써 그룹내 구조조정 뿐만아니라 기업간.산업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짐이 되는 부분은 모두 잘라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경쟁력을 갖춰라 =구조조정은 수익성과 함께 경쟁력도 높이는 방향이
되지않으면 안된다.
기업의 생존과 멸망을 결정짓는 것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양적사고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뼈를
깎는 혁신으로 경영체질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한다.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경쟁력이 강한 조직을 만들기위해 감이 아닌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한 전략적인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하고 있다.
고객의 욕구를 한발앞서 파악해 고객을 만족시키자는 "고객만족
경영전략"(최종현 SK그룹회장)도 IMF체제에서 살아남기위해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또다른 표현이다.
<> 수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여라 =우리가 부닥치고 있는 경제문제의 핵심은
외환부족이다.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만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현대가 국가위기극복에 앞장서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번에도 발휘, 총력수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경영으로 위기에 적절히 대처해온 것으로 평가되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도 "수출확대에 최선을 기울여야한다"면서 "난관에 움츠리기보다는
확대지향적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F체제하에서 내수가 위축되는 반면 환율인상으로 수출은 경쟁력을 얻고
있으므로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국난극복뿐아니라 경영위기를
타개하기위한 전략차원에서도 중요함은 물론이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