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말부터 아파트 3천2백1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던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일대 장당택지개발지구 개발사업이 택지분양 부진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2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장당지구내 공동주택지(7개 필지,4만3천7백여평)매각 대상업체 선정
추첨에 단 1개업체도 참가하지 않아 전 필지가 미달됐다.

택지개발사업자인 토지공사는 당초 이 아파트 용지를 7개 블록으로
나눠 주택건설 지정(대형)업체에 4개 블록,등록(중소형)업체에 3개
블록씩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매입 희망업체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상반기중 일반공모를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토공은 그러나 시중금리 폭등으로 자금조달과 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최근들어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용 택지
매입을 억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일반공모를 하더라도 업체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2001년말까지 <>전용면적 18평이하 1천2백57가구 <>18
~25.7평 1천2백11가구 <>25.7평 초과 7백49가구등 모두 3천2백1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장당지구 개발이 늦어질 전망이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