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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포인트' 기업] "수출로 'IMF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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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98년 새해 벽두부터 사활을 건 수출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IMF시대의 거친 파고를 헤처가기 위해선 수출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데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잉다.

    이에따라 결연한 의지로 잃었던 수출입국의신화를 되찾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미 그룹별로 연말인사를 통해 한판 싸움을 치르기 위한 전열을 다시
    짰다.

    수출계획도 공격적으로 세웠다.

    물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각론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위기의 시대인 만큼 무엇보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시 뛰어야 한다고 기업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올 수출목표

    현대 삼성 LG 대우 등 종합상사를 둔 그룹들은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
    수출실적보다 평균 12.65% 가량 높여 잡았다.

    이는 지난해 당초 수출목표를 미처 달성하지 못했던 재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전년보다 무려 20% 가량 수출목표를 늘려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매달 수출실적을 챙기고
    분기별로 23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

    현대는 이달 중순께 본지사 지점장들이 참여하는 영업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삼성 대우 LG그룹 등도 내년 수출목표를 10%이상 늘려 잡았다.

    삼성물산은 환율변동 등 수출여건을 반영해 오는 10일까지 경영기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당초 삼성물산은 올 수출목표를 전년수준인 1백70억달러로 정했으나
    경제위기타개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수출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전세계 6백여개에 달하는 영업망을 활용, 1백7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SK 쌍용그룹 등은 비교적 보수적으로 수출목표를 세웠다.

    외형보다는 수익위주의 사업을 펼치겠다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쌍용의 경우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함에 따라 올 수출목표가
    전년 수출실적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롯데 한화그룹도 올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각각 10%이상 증가한
    10억달러로 정했다.

    신원그룹도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전년의 두배인 1조2천억원어치의
    제품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밖에 거평 코오롱 등 중견그룹도 지난해보다 15~20% 가량 늘어난
    수출목표를 세웠다.

    <> 수출전략

    그룹 경영기획담당자들은 세부적인 수출실천방안을 마련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화 및 자금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우리의 주력시장인 동남아국가들이
    경제난으로 휘청거리며 수입여력이 꺾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제품으로 어느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지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그룹들은 그룹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수출전략을 마련했다.

    현대그룹은 자동차 선박 전기전자 철강 기계등 다양한 제품으로 전방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등 일부 주력수출제품의 경우 단가하락이 우려되지만 대부분의
    수출주력품목이 환율상승의 덕을 톡톡히 볼수 있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그룹이 올 외화수지흑자를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1백80억달러로
    잡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삼성은 계열사의 수출창구로 삼성물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흥시장에
    장기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컨트리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은 또 물산내 수출개발사업부를 신설,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수출
    아이템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주력시장인 동남아의 수입위축을 과감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제고로 극복키로 했다.

    LG그룹은 다양한 수출거래기법을 개발해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마케팅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출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수출전략을 그때그때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우는 자동차를 비롯 전자 중장비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
    판매유통망을 확충하고 산업용 플랜트 및 부품 등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올해 3억달러규모의 플랜트와 16억달러의 부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는 해외지사망을 활용한 3국간 거래를 활성화하고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익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쌍용은 시장개척형 사업을 중점 발굴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존수출상품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동남아 및 러시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
    수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퍼포먼스 유닛조직 등을 최대한 활용한 수출드라이브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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