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나라계전(대표 문성주)은 윈도NT를
운영체계로 한 빌딩중앙관제시스템(CCMS)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윈도NT용 빌딩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이 CCMS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강화, 유닉스
(UNIX)를 운영체계로 쓰는 기존 시스템보다 조작이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제어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개인용컴퓨터(PC)에 설치, 가동되므로 가격도 워크스테이션용인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으로 저렴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연면적 5만평이상의 대형 인텔리전트
빌딩(관제점 10만개)까지도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CCMS외에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이 크게 개선된
빌딩자동제어장치(DDC)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새해초부터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1월중순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자동화 관련 전시회 "98 국제공조냉난방기전시회"에 이들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문사장은 "지난 10여년간 국내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며 "내년부터는 동남아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