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2월3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외화표시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이날 하루에만 1백만달러 어치가 팔리는 등 호조를 보였다.

재정경제원은 2일 내국인과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외평채가 첫날에 약
1백만달러 어치 판매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자금출처조사가 면제되는 비실명으로도 매입이 가능해 장롱속에
숨겨진 달러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정부가 잡은 10억달러 판매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