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 게임개발업체 사장이 지난 한햇동안 무려 7개의 국내외 상을
휩쓸어 게임업계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PC용 블록 맞추기 게임인 "조이월드"를 개발, 미국 일본 등 세계
7개국에 수출한 지오이월드사의 전하진(39) 사장이 그 주인공.

조이월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공간 지각력을 키우는 교육용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사장은 이 제품을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전인 "볼로냐 국제 도서전시회" 뉴미디어부문에 출품, 최고
창의력상을 받았다.

이후 정보통신부가 수여하는 "신상품소프트웨어 대상", 소프트웨어
진흥센터의 "우수교육용 소프트웨어상", SOFT EXPO "97의 "신상품
소프트웨어 국무총리상", "97 자랑스런 신한국인 대통령상",
한국멀티미디어협회의 "97멀티미디어인상",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97 좋은 영상물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미국 캐나다 등지에 직접 마케팅사무실을 설치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 10월 일본 대만 베네룩스3국 등 7개국과
2백만달러어치의 게임수출 계약을 체결, 정부와 업계로부터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내년초 홍콩과 호주에도 사무실을 오픈할 전사장은 "게임업체들이
살길은 오직 해외 진출 뿐이다.

앞으로 국내 게임 개발업체들의 해외 마케팅및 세일즈활동 등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