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구내 공중전화 곳곳 설치 .. 올부터 무료전화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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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 주관부처인 정보통신부가 공중전화 설치에 법석을 떨어 눈길.
정통부는 세들어있는 세안빌딩 14~22층 가운데 장관실이 있는 22층을
제외한 각층마다 1대씩 모두 8대의 공중전화를 설치, 올해부터 공무 이외의
모든 전화는 사무실 전화 대신 공중전화를 사용토록 했다.
이는 올해부터 정통부가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3천대의 사업용전화가
없어지고 모든 전화가 유료화되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경상비가
크게 줄어든데 따라 전화요금을 마련할 길이 없기 때문.
더구나 이미 확정된 올해 예산에 전화요금을 포함한 경상비가 지난해
수준으로 책정돼 업무용 전화요금도 마련할 길이 막막해진 형편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언.
사업용 전화요금이 연간 30억원으로 적지 않는 규모여서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야할 형편의 정통부 관료들은 어쨌든 통신사업 정책담당자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셈이라고 푸념.
정통부 관계자는 출자기관으로 전환된 한국통신에 짐을 하나라도
덜어주겠다는 생각에서 어렵더라도 사업용 전화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
정통부는 세들어있는 세안빌딩 14~22층 가운데 장관실이 있는 22층을
제외한 각층마다 1대씩 모두 8대의 공중전화를 설치, 올해부터 공무 이외의
모든 전화는 사무실 전화 대신 공중전화를 사용토록 했다.
이는 올해부터 정통부가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3천대의 사업용전화가
없어지고 모든 전화가 유료화되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경상비가
크게 줄어든데 따라 전화요금을 마련할 길이 없기 때문.
더구나 이미 확정된 올해 예산에 전화요금을 포함한 경상비가 지난해
수준으로 책정돼 업무용 전화요금도 마련할 길이 막막해진 형편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언.
사업용 전화요금이 연간 30억원으로 적지 않는 규모여서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야할 형편의 정통부 관료들은 어쨌든 통신사업 정책담당자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셈이라고 푸념.
정통부 관계자는 출자기관으로 전환된 한국통신에 짐을 하나라도
덜어주겠다는 생각에서 어렵더라도 사업용 전화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