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광고간판용 소재 사업 진출 3년만에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광고간판용 소재는 각종 옥외광고물이나 상가의 간판에 쓰이는 원단과
문자 또는 도형을 그려내는 시트류이다.

시장규모는 연간 약 3백60만 ,7백억원 규모로 95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3M사 제품이 전체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다.

광고간판용소재 시장은 LG화학이 지난 95년 "럭키후렉스""럭키캘"등의
출시와 함께 신규진출하면서 점유율 경쟁에 불이 붙었었다.

LG는 지난달 현재 자사제품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서면서 3M의 점유율
은 20%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구성과 빛의 투과율 등 품질을 개선한데다 가격을 3M제품의 70%
선에서 공급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점유율을 90%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수출도 1백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