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가격의 하루변동폭이 올 상반기중 상하 1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지난 3일 98년 증권시장개장식사에서
"본격적인 자본개방화시대를 맞아 매매제도를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해
현재 8%인 가격제한폭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거나
내리는 종목이 급증해 시장의 가격결정기능이 크게 약화됐다"며
"상반기중 가격제한폭을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변동폭확대에 따른 투자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주가가
극단적으로 오르내릴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제도의 도입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적인 가격제한폭의
상향조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