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많은 매출을 올린 할인점 점포는 프라이스클럽 양평점,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은 점포는 킴스클럽 평택점으로 조사됐다.

또 할인업체별로는 신세계백화점이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매장에서
1조8백14억원의 매출을 올려 하반기영업부진에 시달린 킴스클럽
(8천2백93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월간 디스카운트 머천다이저가 집계한 할인점영업실적에 따르면 97년
한햇동안 할인점의 전체 매출액은 3조5천억원(부가세제외)으로 추정돼
96년보다 66.6% 늘어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96년보다 신규점포가 20개나 더 들어선데다 기존점포매출도 평균
20.82% 급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또 전체 매출액가운데 52%가 하반기에 발생,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
이후 사재기 등으로 12월중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이잡지는 분석했다.

점포별로 보면 회원제할인매장 프라이스클럽 양평점은 전년보다 13.37%
늘어난 2천1백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등 할인점의 지위를 고수했다.

지난 93년 국내에 할인점이 등장한 이후 단일점포로서 연간 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할인점은 프라이스클럽 양평점이 처음이다.

킴스클럽 평택점은 전년대비 61.81%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 신장률
1위를 차지했다.

97년 상반기에 매출순위 5위였던 E마트분당점은 1천5백78억원의 매출을
기록, 상반기 매출 2위인 킴스클럽서울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E마트분당점은 96년 11월 개점이후 초고속성장을 했으며 하반기에만
9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나산클레프 광명점과 LG마트 고양점도 개점 1년만에 매출 1천억원이
넘는 호조를 보이며 상위 10위안에 랭크됐다.

이밖에 아람마트를 운영하는 아람유통은 부산.울산지역에 19개 점포를
집중적으로 출점해 총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부지를 이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온 코렉스마트도 15개점포에서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할인점 까르푸와 마크로는 매출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