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오는 99년부터 차세대 주력교환기종으로 사용할 TDX-100
시스템의 표준기종으로 대우통신개발 제품이 사실상 확정됐다.

5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실시된 TDX-100기종선정을 위한 필수
항목테스트에서 유일하게 통과한 대우통신개발 교환기가 2천6백여종에
이르는 기능항목시험에서 평균 80점(1백점만점)이상을 얻어 시험을 통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통은 이에따라 조만간 통신망기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검토작업을
거쳐 이 제품에 대한 표준기종선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이번 시험에서의 기능부족분에 대한 보완개발작업을 9월까지 진
행한뒤 규격을 제정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받아 현장설치에
나설 방침이다.

TDX-100기종은 국산TDX(전전자교환기)의 꽃으로 불리며 현재 주력인
TDX-10A보다 처리용량이 2배(20만명수용)에 가격은 20%가량 싸다.

99년이후 이 기종의 시장은 약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번 표준
기종선정의 최종결과에 따라 교환기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