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인기 주거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김포군 장기리
풍무리 일대에서 1월말부터 2천4백여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포지역에서는 소형아파트 의무비율이 폐지된 이후 서울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32평형 이상 중대형평형이 대거 공급되고 있어
수도권의 다른 지역보다 청약경쟁률이 높다.

<>공급계획

김포에서 개발되고 있는 주거단지로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풍무리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1월말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 1천2백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옵션(9~15%)을 포함 평당 4백만원선으로 책정돼 있다.

장기리에서는 월드종합건설과 백두건설이 1월말부터 2월 사이에 각각
7백66가구와 4백45가구 등 모두 1천2백11가구를 분양하며 평당분양가는
풍무리보다 다소 낮은 3백50만~3백80만원 선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거주지가 김포일 경우 지역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김포지역 거주인구가 많지 않아 지역우선 청약배정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들의 당첨 가능성이 높다.

<>입지여건

풍무리와 장기리는 각각 1만5천여 가구의 대단위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지만 학교 쇼핑센터 등 도시기반시설이 미약한
것이 다소 흠이다.

풍무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및 신공항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지난해 11월 개통된 김포대교를 통해 한강 맞은편에 위치한 일산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산 신도시와 연결되는 교각이 세워질 예정인 장기리는 지금은
상습정체구역이지만 서울과 연결되는 48번 국도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