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기업 인수 및 합병이 신문의 주요 기사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과 관련된 인수.합병은 모두
9천1백50억달러 규모로 전년의 6천2백60억달러에 비해 50% 가량이나 증가
했다.

이같이 급증한 기업 인수.합병은 경제 구조와 세계의 생산 배치 구조를
조정하는데 도움을 줬다.

일반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규모 기업 합병은 월드컴의 MCI 매입과
보잉사가 추진중인 1백63억달러 규모의 맥도널 더글러스사 인수 등이 있다.

대규모 기업 인수 및 합병의 원동력은 세계 경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략적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계속되고 있는 세계화와 기술변화 등으로 인해 6년전
부터 본격화된 기업 인수 및 합병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간부들은 올해에도 금융 서비스 분야와 통신을 중심으로 보건 방위
및 설비산업 부문에서 수많은 기업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