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관련법안을
오는 12일께 4~5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한나라당 이상득총무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만나 정부출자및 영업정지 등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리해고를
우선 허용하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관정리해고제도입을 추진하는 국민회의 박총무와
자민련 이총무는 1월 임시국회소집을 강력히 주장했고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
김당선자측대표 임창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도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측은 노동관계법을 개정, 전산업에 대해 정리해고제를
조기허용하되 노동계의 반발로 경제여건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사.정합의및 실업보험확대 등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월 임시국회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다음달 2일
임시국회를 소집, 정부조직개편관련법안 추경예산안 등의 처리를 추진키로
했다.

< 최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