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국가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주춧돌을 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우리 모두의 확고한 의지와 실천력이
필요합니다"

박종훈 대한생명 사장은 5일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참여,
"경제회복에 전임직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감내하는 대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보다 당면한 위기상황을 직시하여 기업 스스로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배가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위해 과감한 개혁과 함께 기본에 충실한 "실리경영"을 추구할
계획이다"

-실리경영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든 경영활동에 우선순위를 설정해 반드시 필요한 일만을 올바른 방법
으로 해나가자는 것이다.

경제 및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체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의 내실화를 꾀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히 사업비를 삭감해서만은 안되고 경영전반에 걸쳐 거품과
군살을 도려내는 철저한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금융기관들이 모두 어려움이 많은데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고객의 신뢰야말로 금융기관의 절대적인 생존요건이다.

신뢰도를 높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서비스체계를
정비하고 고객의 수요변화를 수용하는 상품개발 및 판매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와함께 안정적인 수지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자산운용으로
단기 고수익의 기회를 창출해나가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