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주가가 5천원미만인 종목에 대해 5원단위로 매매주문을
낼수 있게되는 등 호가단위가 세분화된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4단계로 돼있는 호가단위를 6단계로 세분해 3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주가가 5천원미만인 종목의 호가단위는 현재 10원에서 5원으로
조정되고 1만원이상 5만원미만인 종목은 1백원에서 50원으로 낮춰진다.

증권거래소는 주식시장침체로 주가각 액면가 5천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이 지난해말 현재 상장종목의 54.4%에 달하고 3월부터 액면가분할이
허용됨에 따라 저가주의 거래활성화를 위해 호가단위를 이처럼 세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나 도쿄증권거래소 등 전세계 주요증권거래소들도
호가단위를 세분화하는 추세이며 이로인해 투자자들의 가격선택폭이
확대되고 수수료등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증권거래소측은 설명했다.

< 가격대별 호가 단위 >

주가가격대 호가단위 비고

5,000 미만 5원 신설
5,000 이상 ~ 1만원 미만 10원 현행
1만원 이상 ~ 5만원 미만 50원 신설
5만원 이상 ~ 10만원 미만 100원 현행
10만원 이상 ~ 50만원 미만 500원 현행
50만원 이상 1,000원 현행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