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분유 치즈 요구르트 등 유가공제품값이 이달중 일제히 오를 예정이다.

지난 1일 유가공업체들이 낙농가들로부터 공급받는 원유가격이 18.4%
인상됨에 따라 우유가격이 20% 오르는 등 분유 치즈 등 관련 유가공제품의
가격이 이달중으로 평균 10~20% 오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등 유업체들은
우유 분유류 가공유류 요구르트 치즈등 우유를 원료로 쓰는 모든 제품
가격을 이달안에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6일부터 시차를 두고 일반 우유 전지분유 가공유 발효유 등
1백여종의 유가공제품 가격을 20%정도 올린다는 방침아래 구체적 가격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우유 분유 요구르트 등 관련제품 가격을 이달 중순
부터 인상할 계획이다.

빙그레 등 발효유업체들도 가격인상을 준비중이다.

유가공제품들 가운데 원유의 비중이 높은 우유 치즈 등의 인상률은 20%
정도이며 분유 발효유 등은 1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유식은 원유비중이 낮아 당분간 인상계획이 없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입품인 우유 종이팩값이 20%나 오른데다 원유값마저
평균 18.4% 올라 유가공제품값의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