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신규 건설업체수가 2년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업체의 수익성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등록한 건설업체는 모두
5백30개사로 지난 96년의 7백33개사보다 2백여개가 줄었다.

이에따라 전체 건설업체수도 95년말 2천9백58개사, 96년말 3천5백43사에
이어 지난해말에는 모두 3천8백86개사로 1년전에 비해 3백여개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건설업체 1개사당 평균 수주액은 경상가격기준 2백2억원으로
95년과 96년의 1백94억원보다는 다소 늘었으나 물가인상률을 감안할 경우
이 역시 실질적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협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이 3년여간 계속됨에 따라 건설업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가 계속 줄고 있지만 미분양 적체 등 불황의 골이 워낙 깊고
수주난이 계속돼 업체들의 수익성은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