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덕남)이 9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48년1월 9일 조선선박공업협회로 발족한 이 조합은 같은해 8월30일
대한조선공업협회로 명칭을 바꿨고 지난 62년4월20일 공표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현재의 협동조합으로 틀을 갖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조선공업협회와 선박기관수리공업협동조합
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등이 별도 단체로 분리돼 나갔다.

이 조합은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거대한 조합으로 성장, 우리나라
조선공업입국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재 1백22개 회원사가 연간 1백32척(96년 기준)을 건조하고 있다.

건조된 배중 32척이 수출됐으며 조합원사의 2천2백58명의 외주근로자를
포함한 5천1백65명의 근로자들이 4천1백86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조선조합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조합 역사를 정리한 조선조합 50년사를
출간할 예정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