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로 만든 전통주 배술이 해외에 첫 수출된다.

농협은 최근 배로 만든 술인 "배로와인"과 "이로"(총 18만7천병,
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미국 바이어와 계약을 맺고 6일 1차분으로
4만5천달러어치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배로와인과 이로는 지난 95년부터 전남 나주 봉황농협의 배술가공
사업소에서 생산된 것으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우리 배를 원료로 한 독특한
주류제품이다.

농협 관계자는 "김치 사과주스등 기존 수출품외에 새로운 품목을 추가해
외화획득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김치 사과주스 대추음료등 모두 1천10만달러어치의 가공제품을
수출한 농협은 올해 수출목표를 1천3백만달러로 늘려 잡고 해외시장개척에
적극나선다는 방침이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