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까지 대전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 충남.북지역에 16조
2천여억원이 투입돼 공단 화물터미널 고속도로 도시철도 등 대규모 사회간접
자본시설이 건설된다.

6일 대전시가 밝힌 대전.청주권 광역개발계획에 따르면 대전.청주생활권인
대전시 전지역과 논산 공주시를 비롯한 충남의 2시 2군 1출장소, 청주시
옥천 보은군 등 충북의 1시 5군 1출장소 등 6천7백66평방km에 국가중추기능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대전과 청주의 상호기능보완을 통한 자족적인 경제권을 육성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되는 대전.청주권 광역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
에는 인구 3백38만명, 지역총생산 1백23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별 기능을 보면 우선 대전의 경우는 국가중추행정 및 업무기능을
서울과 분담할 수 있도록 역세권 및 부도심개발을 하는 등 공간구조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기존도심은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업무 상업기능으로 <>둔산
신도심은 국가중추행정 및 업무 문화 오락기능으로 <>유성.진잠부도심은
관광 주거 유통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3개지역으로 나눠 서부지역은 교육 업무 유통기능을, 북부지역은
산업기능을, 남동부지역은 주거 관광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공주는 고급섬유 및 의류산업 <>연기는 첨단신소재 조립기계 전자통신
산업 <>논산은 부품 및 식료품 <>충북 증평.오창은 전자정밀기계 화학 광학
<>오송은 보건의료과학기술을 특화육성하게 된다.

또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금산은 인삼 고추 등 특용작목과 함께 관광.
전원도시, 저공해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같은 개발계획에 따라 대덕연구단지의 첨단기술을 산업화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산업단지를 대전.청주권 중심으로 12.6평방km를 개발
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전~당진, 대전~진주, 천안~논산,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망과 대전~청주공항간 전철망을 건설하고 복합화물터미널 및 내륙
컨테이너기지 농수산물유통시설도 건설하기로 했다.

공업 및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대청댐광역상수도 2단계사업을 완료하고
1일 67만5천t 처리규모의 하수처리장(11개소)과 2백6만8천평방m의 위생
매립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부문별 투자비는 도시개발에 4조6천85억원, 산업단지 1조8천6백38억원,
광역교통체계 7조6백48억원, 관광.위락공간 1조9천8백61억원, 환경관리시설
3천6백91억원, 광역상수도 3천3백72억원, 인력개발 2백억원 등 모두
16조2천4백95억원이 투입된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