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다단계판매회사인 네이처스 선샤인코리아(대표 김명철)가
외국업체로는 이례적으로 판매상품의 현지화에 발빠르게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이 회사는 최근 건강식품제조업체인 고제, 화장품수탁생산 전문업체인
한국콜마, 생활용품업체인 삼우정기등과 잇따라 제휴, 기존의 미국상품을
한국상품으로 교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전개하는 현지화전략은 두가지. 첫째 한국 고유의 건강식품을
발굴,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것과 함께 미국 본사가 진출한 전세계
22개국으로 판로를 넓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국내최초의 고려인삼 제품화에 성공한 고제와 제휴, 인삼과
허브를 이용한 간기능강화 건강식품을 공급받아 시판키로했다.

둘째 우수 제품과 기술을 갖고있으면서도 광고비와 판매망부족으로
허덕이는 중소기업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바이오세라믹 생활용기인 "파빅스싱싱아"를 만들어내는 삼우정기와 손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밖에 종전 미국 본사에서 수입판매하던 화장품공급선을 한국콜마로 돌려
내달부터 시판에 나서기로했다.

이 회사는 이같이 국내업체와의 제판동맹을 적극 추진, 올해안에 대다수
상품을 한국상품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