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가가 거래일 기준 8일만에
4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연일 시장을 오름세로 달구었다.

대형 우량주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낙폭
과대주의 재반격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전일 강세로 돌아섰던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다시 하한가로 밀려났고
신광기업의 매매거래중단조치로 일부 부실기업이 약세를 보였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85포인트 오른 406.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0일(400.19)이후 거래일기준 8일만에 400고지를
탈환한 것이다.

거래량은 7천만주대에 그쳤다.

<>장중동향 = 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후장초반까지 400선을 전후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아직도 시중의 자금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400선에
몰려 있는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출렁거림이 이어졌다.

후장들어 약보합세로 밀리던 주가는 중반이후 외국인매수세가 다시
터지며 우량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더해갔다.

<>특징주 = 제일은행은 거래량 1위에 올랐으나 다시금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서울은행도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한전이 거래량 2위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올라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현대자동차는 상한가를 지속했고 주택은행
국민은행 삼성전자 LG전자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 LG금속 건설화학 풍림산업 경기화학 등 낙폭 과대주도 반등대열에
동참했다.

삼천리 대성산업 등 에너지 관련주와 기업인수합병(M&A) 관련주인
조선맥주, 신약개발관련주인 한미약품 등 개별재료주의 초강세도 눈에
띄었다.

전장중반께 신광기업이 부도설로 매매거래중단되자 일부 부실기업주가
힘을 잃는 모습이었다.

<>진단 =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일단 400선을 회복한 만큼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420을 겨냥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금사에서 인출된 개인자금의 증시유입도 호재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다만 410선에 걸친 매물대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 증시 재료 >>

< 호재성 >

<> 외국인 순매수 지속
<> 신용융자잔고 급감

< 악재성 >

<> 아시아통화 폭락세 지속
<> 대기업그룹 상호빚보증 내년까지 해소 추진 (대통령직인수위)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