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고위관계자는 6일 "종금사에 대한 업무실사결과가 나오는 이달말께
종금사의 기업어음(CP) 이중판매 및 위변조 발행 등 불법행위를 본격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금사의 불법행위는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 관료들의
개인비리 내사중에 밝혀진 것으로 은행감독원 신용관리기금 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종금사 실사팀이 지난달말 실사를 마친 상태"라며 "금융감독원이
실사내용 발표와 종금사에 대한 폐쇄조치를 내린 뒤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검찰은 대검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를 중심으로 종금사의 불법
행위 사례를 확보하고 있으며 피해당사자인 은행이 어떤 종금사로부터 얼마의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

대검중수부는 이와함께 재경원이 종금사의 불법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은밀히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권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