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누렸던 폭발적인 인기를 계속 유지할수 있을
것인가"

"콜린 몽고메리나 그레그 노먼이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이같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98미PGA투어가 9일(한국시간) 열리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 대회는 지난해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의 탄생을 예고한 대회.

우즈는 연장 첫번째 홀에서 톰 레이먼을 제압,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매스터즈 등 총4승을 거둔 우즈는 세계 골프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우즈의 인기는 올해에도 여전할 것 같다.

이를 의심하는 골프팬들이 거의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가는데 우즈가 절대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여길 정도다.

우즈 역시 "올해는 보다 많은 대회에서 승리를 거둬 골프가 농구와
미식축구에 버금가는 대중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레그 노먼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가 않다.

노먼은 지난해 앤더슨챔피언십 정상에 오른뒤 꾸준하게 상위권에
랭크했으며 컷오프를 통과한 토너먼트 평균소득이 10만3천여달러로 오히려
우즈를 앞서고 있다.

노먼은 또 올시즌 1승을 거둔다면 7년연속 우승을 거두는 타이기록을
수립한다.

이부문 기록수립자는 지난81년까지 7년연속 우승을 맛본 리 트레비노.

부동의 유럽랭킹1위 콜린 몽고메리는 지난주 앤더슨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연초부터 두각을 나타내 올해 우즈와 함께 메이저대회 우승
후보자 1순위로 꼽히고 있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