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소장 개혁파인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와 프리마돈나 알라
푸가초바가 "97년 올해의 남성.여성"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전 러시아
여론연구센터가 5일 발표.

이 센터의 유리 레바다 소장은 지난 연말 러시아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넴초프 제1부총리가 23%의 지지를 얻어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알라 푸가초바의 남편이자 가수 필리프 키르코로프를 "예기치
않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소개.

지난 1년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대중적 흥미를 불러 일으킨
인물에 대한 러시아인의 "총평"을 구하기 위해 10년째 실시되고 있는 이
설문조사에서 넴초프 부총리는 특히 여성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바다 소장은 이어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각각 14%와 11%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부연.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