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산기(주)광양부문(사장 송경섭)이 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협력선언 3주년기념 및 노사윤리헌장
선포식"을 갖고 화합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행사에서 지역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노사윤리헌장을
채택, 노사의 선진화된 의식과 관행을 지속해 진정한 노사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노사불이의 협력체제를 굳건히 했다.

또 이를 통해 창의와 진취적인 자세로 무재해 직장을 실현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생산성 향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소정섭(34) 노조위원장은 "노사윤리헌장을 실천덕목으로
삼아 최근의 불황을 극복하고 회사발전의 진정한 동반자로 역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송경섭(55)사장은 "노사윤리헌장을 제정한 것은 노사평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북돋아 준다면 불황극복은
물론 영구적인 회사발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은 이와함께 최근의 경기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실천 결의문"을 선포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비절감에 근로자들이 앞장
서고 임금 복리후생 안전 등 제분야에 회사의 방침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 광양=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