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6일 "이제 우리는 사회 전분야에 만연한 허세와 거품을
걷어내고 세계화 시대에 맞는 제도개혁과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98년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외환조달과 관련한 가장 어려운 고비는
넘겼지만 앞으로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에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김대중
당선자와 힘을 합쳐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수한 국회의장,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경제 5단체장, 재계인사, 언론계, 그리고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