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하고 있다.
이는 외국계은행들이 국내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국내
신용정보산업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에퀴팩스 관계자들은 최근 은행연합회를 방문, 국내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용정보업의 시장전망<>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등 기존업체
와의 제휴문제 <>기존 정보이용방법 등에 관해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진출방법과 관련해 기존 업체와 합작가능성과 별도회사를
설립할 경우 충족요건 등에 관해서도 문의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현재 신용정보이용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신용정보업에
참여할 경우 50% 미만까지 출자할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에퀴팩스는 익스페리온(Experian), 트랜스유니온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메이저 신용정보회사로서 할부주택을 구입하거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필요한
소비자신용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이들과 접촉했던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은 "에퀴팩스가 올해중 진출할 뜻을
보였다"며 "국내신용정보산업의 경우 하부기반이 선진국에 버금갈 정도로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 진출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정보업은 타인의 의뢰를 받지 않고서도 자료를 축적, 요청에 따라
제공하는 신용조회업, 건건이 의뢰를 받아 자료를 서비스하는 신용조사업,
채권추심업 등으로 나뉘며 에퀴팩스는 신용조회및 채권추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신용정보회사들은 최근 아시아시장을 활발하게 탐색하고 있는데
익스페리온은 지난 10월 필리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소비자신용정보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