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올해 수출환어음 담보대출로 운용하는 자금규모를
1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자금부족과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
본비율 유지등의 이유로 시중은행들의 수출환어음 매입기피 현상이 두드
러짐에 따라 이같은 수출업체 지원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수출환어음 대출제도는 산업은행의 거래기업에 대해 기한부수출신용장
이나 DA방식의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어음가액의 최고 70%를 만기일까지
원화자금으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대출자금 규모가 1조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대출대상도 크레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이 제도를 새로 시행한 산업은행은 연말까지 1백
20억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또 수출기업에게 환리스크를 주지 않고 자금지원이 이뤄
지는 수출환어음 원화매입도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실적은 모두 5천3백만달러인 것으
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