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우아한 도자기 접시에 담아서 먹자"

독일 도자기 메이커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햄버거용 도자기
접시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편리성때문에 선뜻 일회용 용기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패스트
푸드점들을 상대로 도자기 접시 사용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들이 도자기접시 사용의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자연보호".

패스트푸드점에서 매일 쏟아져나오는 엄청난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로부터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도자기 접시로 대체할 경우 독일에서만도 연간 2천5백t의 종이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거창한 명분외에 이들은 도자기접시가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리
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초기투자비는 많이 들지만 5년정도 지나면 일회용 플라스틱용기보다
싸게 먹힌다는 것.

도자기는 특성상 플라스틱 용기보다 보온성이 뛰어나 따뜻한 햄버거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게 도자기
메이커들의 생각이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