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이 수출확대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대우(사장 장병주)는 지난해 세계경영에 따른 직접적인
수출유발효과가 60억달러로 대우 전체 수출액(1백51억달러)의 약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유발효과에 힘입어 대우는 지난해 7대종합상사중 가장 높은
28%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회사는 지난해 해외의 자동차 생산, 판매법인에 총 24억달러규모의
생산 설비, 부품, 원자재 및 완성차를 수출했으며 철강, 비철, 화학, 기계
등의 생산 및 판매법인에 36억달러의 원부자재 및 플랜트를 수출했다.

해외투자법인을 합작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대우는 계약시 플랜트와
원부자재 공급권, 판매권을 가져 투자에 따른 수출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지난 93년말부터 세계경영을 본격적으로 펼쳐 현재 현지법인
3백10개, 해외지사 1백44개, 연구소 13개 등 5백80여개의 사업장을
확보했으며 이들 사업장에는 총 20만명의 현지인이 근무하고 있다.

(주)대우는 "세계경영기반을 활용한 수출확대"전략을 통해 부품, 원부자재,
플랜트설비수출 등을 늘려 올해 1백7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20조원(건설부문제외)의 매출을 올린 (주)대우는
해외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금년에 30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