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춘=김영규 특파원 ]

중국 유수의 자동차기업인 중국제1자동차그룹이 지난 수년동안 추진해온
"다이어트"에 성공, 그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한때 "10만대군"으로 불리는 많은 식솔을 거느렸지만 지난
5년동안 해마다 5%의 비율로 감원을 추진, 총 2만1천4백여명의 종업원을
줄일 수 있었다.

동시에 생산성향상에 심혈을 기울여 최근 중국의 동종업계에서 생산량
판매량 수출량 매출액 등 4개분야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가 대대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던 것은 경영여건이 바뀌었기 때문.

즉 계획경제에서는 많은 임직원에 기업규모가 큰 것이 자랑거리였으나
시장경제에서는 비대한 규모가 최대의 부담거리로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