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부동산중개업체가 외국의 투자자들과 국내부동산 매물을
연결시켜 주기 위한M&A설명회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부동산중개체인인 미국의 "센추리 21"은 오는 2월 17일 한국내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있는 다국적 기업과 매물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들을
초청, 기업부동산 매매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 센추리21의 한 관계자는 "미국 본사나 유럽 체인점등을 통해 한국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뢰가 30여건 쌓여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내놓은 부동산 매물을 어차피 국내에서 소화할수 없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는 만큼 적당한 외국 투자자와 연결시켜 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은 특히 호텔, 백화점, 상가, 공장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추리21은 이를위해 미국상공회의소에 회원등록된 주한 외국기업과
미국 본사의 주요고객및 한국투자에 관심있는 다국적 기업,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등 총 5백여개 업체에 우편이나 E메일을 통해 초청장을 띠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센추리21은 자사의 기업 부동산중개 서비스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M&A전문가를 초청,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의 부동산을 취득할때 거쳐야
하는 절차나 관련 법규에 대한 실무설명회도 곁들일 계획이다.

센추리21은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매매상담을 벌이지는 않고 세미나가
끝난 이후 관심을 표명하는기업에 대해 개별상담 형식으로 중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센추리21은 전세계 30여개국에 8천여개의 가맹점, 11만명의 세일즈맨을
갖고 있는 다국적 부동산 중개체인으로 매매알선에서 주택자금 융자, 등기및
세무상담, 물건 중개계약 하자배상, 인테리어및 포장이사까지 일괄서비스하는
"원스톱 쇼핑"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