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상승에 따라 철강 시멘트등 한국산 소재수출이 확대되면서 일본
경쟁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무역관에 따르면 우리 소재생산업체들이
수출공세에 나서면서 일본의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업체들이 수출
경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통산성은 올 상반기 에틸렌수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멘트의 경우 지난해12월이후 대한 수출이 중단된
상태라고 무공측은 전했다.

또 일본 반도체메이커들은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 회복으로 수출수익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일본의 소재업체들은 한국기업들이 내수시장의 위축과
가격경쟁력회복을 바탕으로 수출공세를 펼칠 경우 관련업체의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