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거품제거] 청바지값 30% 거품..소비자보호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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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에서 거품을 빼면 가격을 얼마나 끌어내릴 수 있을까.
청바지의 경우 25~30% 정도 값을 내리는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시대 1월호에 발표한 "청바지가격, 거품이 너무
심하다"는 제하의 조사정보자료에서 국산 및 수입브랜드 청바지의 가격
구조를 조사분석한 결과 고가품은 30%, 중저가는 25%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청바지시장은 고가 유명브랜드제품과 중저가의 국내브랜드 제품으로
양분돼있다.
고가유명브랜드 제품은 9만~14만원, 중저가 국내브랜드 제품은 3만5천~
5만원으로 고가품 가격이 중저가의 2~4배에 달한다.
조사대상 제품중 수입품의 제조원가는 2만5천~2만8천원.
여기에 판매관리비와 수입상마진 유통상마진이 더해져 최종소비자가격은
수입가격의 3.7배인 9만5천~9만8천원으로 높아진다.
국산품도 마찬가지여서 평균제조원가는 1만5천~2만8천원에 불과하나 최종
소비자가격은 3만8천8백~11만1천7백원으로 제조원가의 2.6~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소비자 가격이 이처럼 높게 매겨지는 것은 판매관리비가 많이 들어
가고 마진을 많이 붙이기 때문.
판매관리비는 브랜드이미지 유지를 위한 광고비 등으로 청바지 제조 및
판매업체들은 제조원가와 맞먹는 규모의 판매관리비를 투입하고 있다.
수입품의 경우엔 판매관리비가 제조원가의 1.2배나 돼 청바지의 판매
관리비 비중은 다른 의류에 비해 약 1.6배, 제조업 전체에 비해서는 약
2.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바지는 공장도가격에서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영업이익,
다시말해 이윤도 제조업 전체에 비해 2.7배, 동종의류업계에 비해 3.3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거품이 많이 끼여있다는 반증이다.
소보원은 국내 청바지가격은 미국 일본 등 외국에 비해 1.4~2.7배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값이 비싼 것도 거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따라서 경영합리화를 통해 제조원가는 낮추고 거품을 제거한다면
소비자가격은 25~30% 내리는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거품을 빼기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책정과 유행을 좇느라 매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따르는 재고부담의 완화, 유명브랜드 도입 자제를 통한
로열티부담 축소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소보원은 강조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
청바지의 경우 25~30% 정도 값을 내리는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시대 1월호에 발표한 "청바지가격, 거품이 너무
심하다"는 제하의 조사정보자료에서 국산 및 수입브랜드 청바지의 가격
구조를 조사분석한 결과 고가품은 30%, 중저가는 25%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청바지시장은 고가 유명브랜드제품과 중저가의 국내브랜드 제품으로
양분돼있다.
고가유명브랜드 제품은 9만~14만원, 중저가 국내브랜드 제품은 3만5천~
5만원으로 고가품 가격이 중저가의 2~4배에 달한다.
조사대상 제품중 수입품의 제조원가는 2만5천~2만8천원.
여기에 판매관리비와 수입상마진 유통상마진이 더해져 최종소비자가격은
수입가격의 3.7배인 9만5천~9만8천원으로 높아진다.
국산품도 마찬가지여서 평균제조원가는 1만5천~2만8천원에 불과하나 최종
소비자가격은 3만8천8백~11만1천7백원으로 제조원가의 2.6~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소비자 가격이 이처럼 높게 매겨지는 것은 판매관리비가 많이 들어
가고 마진을 많이 붙이기 때문.
판매관리비는 브랜드이미지 유지를 위한 광고비 등으로 청바지 제조 및
판매업체들은 제조원가와 맞먹는 규모의 판매관리비를 투입하고 있다.
수입품의 경우엔 판매관리비가 제조원가의 1.2배나 돼 청바지의 판매
관리비 비중은 다른 의류에 비해 약 1.6배, 제조업 전체에 비해서는 약
2.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바지는 공장도가격에서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영업이익,
다시말해 이윤도 제조업 전체에 비해 2.7배, 동종의류업계에 비해 3.3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거품이 많이 끼여있다는 반증이다.
소보원은 국내 청바지가격은 미국 일본 등 외국에 비해 1.4~2.7배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값이 비싼 것도 거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따라서 경영합리화를 통해 제조원가는 낮추고 거품을 제거한다면
소비자가격은 25~30% 내리는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거품을 빼기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책정과 유행을 좇느라 매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따르는 재고부담의 완화, 유명브랜드 도입 자제를 통한
로열티부담 축소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소보원은 강조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