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등 대부분 백화점들이 9일부터 바겐세일을 실시
한다.

불루힐 한신코아 등은 이미 세일에 들어갔으며 뉴코아는 1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세일은 설전날인 27일까지 계속된다.

백화점들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점을
감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있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설 대목으로 이어지는 세일인 만큼 의류 잡화는 물론 식품세트중심의 설
선물상품까지 할인판매한다.

백화점마다 값싼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코아 불루힐 미도파 한신코아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들 백화점은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많이 선보인다.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에서는 대부분 그동안 고객모으기전략의 하나로 실시
하던 사은품지급을 비용절감차원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

애경 등 일부 백화점만 사은품을 준비해 놓고 있다.

<>뉴코아백화점=과천점 지하1층 슈퍼매장에서는 구입가보다 더 싸게 파는
로스리더(미끼상품)행사를 열어 초당두부 1모를 5백원(11일,30모 한정)에,
조생귤 1백g을 99원(14일,5박스 한정)에, 부사사과를 개당 2백원(16일,
5박스 한정)에 판다.

수원점은 최근 부도난 까슈브랜드 의류를 염가에 내놓는다.

가격은 티셔츠 1만원, 블라우스 1만원, 재킷 3만원, 원피스 3만원 등이다.

<>미도파백화점=상계점은 중저가상품 중심으로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바겐균일가퍼레이드란 이름으로 식품 남성의류 아동, 스포츠의류를 특히
싸게 판다.

식품매장에선 제주갈치 3마리를 1만원에, 수입등심로스를 1백g당 8백원에
판다.

남성의류 매장에서는 맨스타 트래드클럽 바쏘 소르젠떼 신사복을 10만원에
구입할수 있다.

노티카 남방과 맨스타반코트는 2만9천원이면 살수 있다.

<>블루힐백화점=상품을 싸게 살수 있는 것 외에 추가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20만원이상 현금으로 상품을 사는 고객들에게는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며
블루힐카드회원이 현금구매시에는 5%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식품및 일부
코너 제외).

98년을 축하한다는 뜻에서 9백80원, 9천8백원, 9만8천원 등 3가지 균일가로
살수 있는 상품을 20여가지 마련했다.

<>한신코아백화점=신사복 와이셔츠 넥타이 등을 파격적인 값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란체스터 브랜드의 콤비를 2만5천원(1백벌 한정)에, 정장을 3만9천원
(1백벌 한정)에, 점퍼를 2만5천원(1백벌 한정)에 판매한다.

니나리찌 레노마 샤이날 등의 와이셔츠는 1만2천-1만9천원에, 쟝끌로드
리치예드 등의 넥타이는 1만-1만8천원에 판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