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무 편의점 "킨코스".

사무편의점 하면 흔히 대학가 인근의 복사집을 연상하나 킨코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기존 복사집의 복사 코팅 제본작업은 물론 컴퓨팅작업 화상회의 등에
이르기까지 사무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킨코스의 서비스종류를 살펴보면 국제영상회의 서비스,흑백및 칼라고속복사,
각종 출력, 전자출판, 컴퓨터대여, 청사진출력, 바인딩 제본 코팅 컷팅 등
각종 마무리작업, 명암 포스터제작, 팩스송수신, 사진출력, 해외탁송업무
등이다.

킨코스는 이를 위해 1백70여평의 대형 매장에 1백20여개에 달하는
사무자동화장비를 갖추고 있다.

킨코스 김광우점장은 "세계화 개방화시대를 맞아 사무 정보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사 출력등 기본적인 업무에서부터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국제영상회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무에 관련된 복합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킨코스는 각종 사무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비서인 동시에 첨단장비를 갖춘
사무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각종 사무용기기는 물론 회의실까지 대여할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대사회는 갈수록 프리랜서를 포함한 재택근무자가 늘고 있으며
번듯한 사무실도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을 서두르는 "소호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막대한 돈을 들여 장비를 구입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첨단
장비를 갖춘 정보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킨코스는 이런 사람들도 겨냥하고 있다.

킨코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종합사무편의점으로 미국내 8백개점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에 진출해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지점을 잇는 "킨코넷" 서비스를 통해 웬만한 문서들은
몇초안에 바다건너 수신자에게 쉽게 전송할수 있다.

킨코스의 서비스 이용료는 팩스송신 1장당 1천원, 컴퓨터대여 30분당
2천원, 복사 40-80원 등 시중보다 10-20%정도 저렴하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