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시티은행 등 미국계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30억~50억달러규모의
신디케이트론(차관단대출) 교섭을 위해 7일 변양호 재정경제원 국제금융
담당관을 미국에 긴급 파견했다.

이번 파견은 미국계 은행들이 금융정책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의
파견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변과장은 정부의 IMF(국제금융기구)프로그램이
행사항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변과장이 미국계은행들의 요구조건을 수렴한뒤 우리측의 입장을
최종 결정, 빠르면 내주중 정덕구 재경원 제2차관보를 미국에 파견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정인용 국제금융대사는 협상작업을 변과장에게 인계한뒤 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