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슬림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7일 전국구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이찬진사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순백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박부사장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유닉스용 한글인 "한컴X"개발팀을 분리, "미지리서치"라는
이름으로 독립시키는 한편 기존의 그룹웨어 및 인터넷서비스 사업부문도
대폭 축소키로 했다.

또 본사 직할조직으로 운영해온 한컴서비스 한컴프레스등에 대표이사를
선임, 독립시키기로 했다.

한컴은 향후 사업역량을 워드프로그램에 집중시키고 한컴홈 한컴오피스
자바솔루션등에 특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슬림화 정책에 따라 1백40여명에 달하는 인력중 30여명을 감원
대상자로 선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