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방침과
공공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그린벨트에 대한 투기조짐이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조사가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그린벨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규제가
필요없는 지역은 과감히 풀고 개발제한구역으로 계속 묶이는 지역은
국가가 매입하겠다는 김당선자의 대선공약 등으로 일부 그린벨트지역에서
투기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주 중에 투기가능성이 높은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단속반을 파견해 동향을 파악한뒤 비정상적으로 그린벨트내 토지를
거래하는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금융.외환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업도산으로
땅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그린벨트내 전원주택지,
관광.레저단지, 공공개발사업 지역 등은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