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다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통화가치가 폭락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모라토리엄 선언 가능성이
공공연하게 거론되면서 현지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통화가치도 약세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심상찮은 먹구름이다.

어느 한 곳에서도 폭우가 내리면 한국증시도 옷을 적시지 않을 수 없다.

먹구름의 북상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환율 움직임과 외국인의 매수강도도 그런 관찰 포인트의 하나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