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와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는 정부나 기업이 이산화탄소(CO2)
배출권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상설거래시장을 런던국제석유거래소내에
창설키로 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는 이산화탄소배출권시장을 창설할 수 있는 기본안을
마련, 가까운 시일내에 영국정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영국정부는 오는 가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지구
온난화방지회의에서 관계국들의 승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의 존스이사장은 "주요 선진국이 이산화탄소배출량
삭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출권거래를 허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시장원리를 도입해 배출권의 수급이나 가격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준비회담이 열리는 오는 6월까지
거래단위나 거래방법 등을 담은 구체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